안시성
[The Great Battle, 2017]
이 포스팅에는 영화 '안시성' 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영화를 재미있게 보신 분 혹은 이 영화에 대해 비판하는 것을 싫어하시는 분께서는
해당 포스팅이 불쾌감을 줄 수 있으니 읽지않을 것을 권해드립니다
이 포스팅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그럼 바로 시작합니다
1. 한국영화의 한계
한국영화가 외국영화에 비해 퀄리티나 연기력, 시나리오가 떨어진다는 말에 저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헐리우드 영화에 견주어볼 때 우리나라 영화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만, 두 가지 정도가 너무나 아쉽습니다. 첫 번째는 흥행을 위해 흥행작들의 주요 요소를 모방한다는 점입니다. 이번 안시성에서도 전투장면에서 영화 '300' 의 슬로우모션을 넣었습니다. 그러나, 영화 300과 달리 박진감이 크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는, 많은 요소들을 2시간 반의 러닝타임 동안 모두 보여주려고 한다는 점입니다. 영화 안시성은 조인성의 잘생김과 설현의 인지도, 박병은과 오대환의 브로맨스, 설현과 엄태구의 러브스토리, 마지막에 쏘아올린 화살의 극적요소 등 많은 것을 보여주려고 했지만, 결국 이 모든 것은 서로 개연성이 없이 따로 놀았습니다. 아무리 맛있는 재료라도 대강 섞어버리면 맛있는 요리가 아니라 개밥이 됩니다.
2. 역사왜곡 아닌 역사왜곡
역사 영화에서 가장 조심해야할 점은 바로 역사왜곡입니다. 역사에 관해 상식이 없는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볼 수 있지만, 해당 장면에 대한 왜곡이 있다면 오히려 불편함이 가중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영화의 마케팅팀에 불만이 있습니다. 설민석 선생님의 강의 영상을 왜 트레일러에 넣었나요. 차라리 첫 장면에 '이 영화는 실제 사건에 대해 모티브한 영화입니다' 를 넣었다면 이해라도 했을 것 같습니다. 한국사하면 떠오르는 대중적인 인물, 설민석 선생님의 강의를 넣으면서 '이 영화는 역사왜곡은 하나도 없이 잘 만들어진거야' 라는 느낌을 주는 것은 대중들의 눈속임 정도로만 보여지지 않습니다.
“영화니까 영화지. 역사 그대로 하면 그게 영화니? 역사스페셜이지!”
예, 맞습니다. 영화 안시성은 영화입니다. 그리고 대중영화이자 역사영화입니다. 역사영화는 역사적 사실을 뼈대로 스토리라는 살을 붙여 만든 영화입니다. 그래서 이런 영화는 더욱 줄거리에 신경쓸 수 밖에 없습니다. 영화 전개에 크게 영향을 끼치는 줄거리들이 이미 역사에서 결말이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즉, 역사가 스포일러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역사는 구구절절 모든 것을 말해주지 않습니다. 기껏 한 줄, 한 장이 전부입니다. 따라서 각본가와 시나리오 작가는 장장 2시간 반동안 그럴 듯한 이야기로,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나 영화 안시성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스토리가 전혀 상상력을 자극하지도 않을 뿐더러, 재미있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적어도 역사는 건들이지 말아야죠.
안시성 전투는 645년에 벌어진 전투입니다. 이 영화에서 연개소문(유오성)이 악역 아닌 악역을 맡았습니다. 그리고 양만춘(조인성)과 대립하는 모습을 보이죠. 연개소문은 사물(남주혁)에게 양만춘과 안시성 내 살고있는 백성들이 자신과 고구려에 대한 반역을 했기때문에 죽게 내버려두라고 합니다. 심지어 양만춘을 암살하라고 단검도 줍니다. 그러나 실제 역사는 다릅니다. 고구려의 비사성과 요동성, 백암성이 무너지자 안시성을 구원하기 위해 고연수, 고혜진 등 군사 15만명을 보내 안시성을 구원하게 합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당군의 포위공격을 받아 3만 6,800명의 군사가 항복을 하게 됩니다.
안타깝게도 고구려의 내부 정세 또한 좋지 않았습니다. 남에서는 신라의 공격을 받고 있었고, 설연타와 제휴하여 당을 견제하려는 외교적 노력까지 했음에도 실패했습니다. 따라서 안 보낸 게 아니라 못 보낸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역사적 사실은 오히려 안시성 전투에 대해 더욱 절박하게 하는 효과가 있었을 것 같습니다.
지원군을 보냈지만 실패했고, 지원군을 더이상 보내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어버린 고구려. 그리고 고립무원의 상태였지만 양만춘과 안시성 주민들이 똘똘 뭉쳐 대군을 막아냈다는 사실은 오히려 대단하다, 자부심이 느껴지는 요소입니다. 그런데 굳이 역사왜곡으로 이 부분을 모두 없애버립니다. 그러자, 스토리가 더 산으로 가버립니다. 안시성 주민들을 사랑하는 양만춘은 자신의 고집때문에 연개소문에게 가지 않았고, 그래서 지원군을 받지 못해 당군에 의해 지금 죽을 위기가 되어버린 겁니다. 이게 주민들을 위한 사랑인가요. 아니면 주민들을 사지로 내몰은 행동인가요.
또한 당군이 물러난 건 당태종이 눈에 화살을 맞아서가 아니죠. 극적으로 연개소문이 보낸 군사 때문도 아니고요. 쉽사리 정복할 수 있겠다는 고구려는 양만춘과 안시성 주민들이 오랜 기간 똘똘 뭉쳐 싸워준 덕분에 시간을 벌었고, 그리고 한파가 몰려와서 도저히 당해낼 수 없었던 겁니다. 하루에도 수십번씩 전투가 일어났지만, 고구려의 기개를 당태종은 결코 꺽을 수 없었던 겁니다. 이거야 말로 안시성 전투의 핵심이자, 우리 역사의 자랑거리 아닙니까.
3. 신녀(시미)는 도대체 뭐야?
요동 전투에서 패배한 후 신녀(정은채)가 당군에 의해 사로잡힙니다. 그리고 당태종은 그녀가 한때 양만춘과 연정하던 사이라는 것을 전달받습니다. 현재 양만춘은 연개소문과 틀어진 사이로 고립무원의 상태이고, 양만춘과 깊은 관계였던 신녀도 손에 쥐고 있으니 이 전투는 보나마나 승리일 것이라고 호언장담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후반에 이 신녀를 안시성으로 그냥 보내줍니다. 아니, 무슨 신려를 이용해서 전투에 이길 것처럼 하더니 그냥 보내줍니다.
그런데 안시성으로 돌아 온 신녀의 상태로 보아 당태종의 이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 이해가 되기 시작합니다. 이건 뭐 신녀가 아니라 병ㅅ... 아, 죄송합니다. 아무튼 도움이 하나도 안됩니다. 고구려가 패배한다고 봤다고 계속 서렌을 치려고 하는데, 아시다시피 패배하지도 않았고, 당태종 암살이 오히려 성공했다면 좋았을 일을 구태여 적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양만춘과 깊은 사이라면서 양만춘과 있을 때 전혀 그런 느낌도 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우대(성동일)의 노망난 어머니보다 더 노망난 것 같았습니다.
3. 배성우의 표정연기
저는 배성우씨의 연기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리고 배성우 씨 동생, 배성재씨가 진행하는 <텐>의 애청자입니다. 그러나 그의 이번 연기는 오로지 액션연기에 모두 쏟았던 모양입니다. 양만춘은 망연자실하고 표정이 썩어있는데 이 쪽은 너무나 차분합니다. 심지어 표정도 하나 변하지 않으면서 '모두가 성주님만 믿습니다' 라고 대사를 하고 있습니다. 한 쪽에서 저런 상태가 되면 같이 울어주거나, 아니면 눈이 씨뻘개져서 '제발 정신 좀 차리세요!' 라고 화를 내야 합니다. 그 밖에도 양만춘을 대하는 부관의 모습보다는 옆집 형같은 연기를 보여줍니다.
4. 누가 양만춘을 죽이려 하는가
양만춘과 그의 부관은 이미 사물이 연개소문이 보낸 자임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웃긴 건 모두가 그와 둘만 있는 것을 방치합니다. 문도 꼭 닫아두고요. 이러니까 양만춘 등짝에 고양이 상처가 가득한 법입니다. 쉽게 기회가 있으니까요. 그리고 사물이 의심가는 인물인 걸 알면서도 수염을 밀어달라고 합니다. 예전처럼 등에 상처낸 놈들처럼 확 찌르기라도 했으면요. 어떻게 하려구요. 이건 안시성 주민을 위해 싸운다는 말이 안됩니다. 뻔히 자신이 살아있어야 안시성 주민들도 함께 싸울 수 있다는 걸 알고있으니까요.
5. 박성웅의 중국어실력
솔직히 전 이 부분이 가장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박성웅이라는 배우는 정말 대단한 배우입니다. 어느 정도냐면. 표정 하나만 찡그려도 주변을 기선제압할만큼 카리스마가 있는 배우입니다. 그런데 이런 배우에게 감독은 촬영이 시작되었으니, 지금 야나두 초급반 중국어 한 번 해봐라고 지시한 것 같습니다. 어설픈 중국어때문에 그의 카리스마는 하나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럴 거면 진짜 중국 배우 쓰는 게 낫지 않았을까요. 세상에 이렇게 대단한 배우를 중국어 쩌리로 만들어버리다뇨. 심지어 이 영화의 가장 큰 악역인데, 왜 악역처럼 보이지 않을까요. 전투는 벌어지는 데 악역이 두드러지지 않다보니 영화가 극적으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카리스마 넘치는 박성웅을 초급 중국어반을 다니게 하질 않나. 카리스마넘치는 유오성을 쩌리로 만들지 않나. 성동일 배우의 비중을 설현보다 적게 두질 않나.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6. 설현과 엄태구는 왜?
감독입장에서는 남자 관객도 잡고, 여자관객도 잡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물론 엄태구씨와 설현씨의 연기에 대해 딴지를 걸고 싶지는 않습니다. 저는 영화 안시성이 설현이라는 인지도를 이용하기 위해 한껏 스포트라이트를 억지로 비췄던 것 같았습니다. 엄태구씨는 기마부대장, 설현씨는 백하부대장으로 나오는데 엄태구씨는 나름대로 당 태종을 암살이라도 하러갔지, 설현씨는 왜 갑자기 거의 자살하다시피 적진으로 달려가나요. 5천명밖에 없다면서요. 저는 그들의 죽음이 슬퍼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냥 지금 이렇게 위태한 시기에 부대를 버리고 죽으러가? 이런 생각만 들었어요. 그리고 심지어 백하부대장을 맡고있는 백하 아닌가요. 자기 이름까지 딴 부대잖아요. 그걸 버리고 간다구요? 이래서 처음에 조인성이 파소를 활로 쏴서 죽이려고 했던 건가요.
7. 주몽의 신궁
신녀가 들고 다닐 때부터 솔직히 눈에 가시였습니다. 저 주몽의 신궁 말입니다. 저 물건이 나올 때부터 '아, 왠지 마지막에 저 활로 당태종 눈이라도 맞출 것 같아' 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정말 그렇더라구오. 그런데 웃긴 건 고구려의 시조의 활이잖아요. 신물이잖아요. 당태종은 전쟁의 신이라서 전리품에는 관심이 없나요. 한 번 땡겨만 보고 다시 신녀에게 쥐어주고 안시성에 보내네요. 저같으면 '와, 이게 니네들한테 그렇게 성스러운 물건이란 말이지. 오케이 이제 내꺼임' 이라고 하면서 가졌을텐데 말이죠.
그리고 저만 그랬나요. 양만춘이 마지막에 활을 당겼을 때도 정말 너무너무, 너무너무 유치했습니다. 아무도 못 당기는 활을 지금 지게 생긴 이 상황에서 한 번 땡겨보겠다고 하니까 다들 '이제 끝인가본대요' 라는 말은 어디간데 없이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성주를 지켜라!' 라고 하지않나. 당 태종을 맞추려면 적어도 토성 제일 앞에서 저 신궁을 땡기고 있었을텐데 당군은 '활 쏠 때 공격하면 반칙이야!' 라고 생각하면서 그냥 지나친건가요. 병사들이 하나둘 죽어나가는데 저걸 땡겨보겠다는 게 참 웃겼습니다. 그리고 정작 당 태종을 겨누지도 않았어요. 하늘로 쏘아올리지 않았나요. 이 정도면 양만춘이 아니라 그냥 주몽 아닌가요.
8. 이 놈의 활! 활! 활!
충거를 불태울 때 불화살은 양만춘만 쏘게 허락되어있나요. 그것도 진영을 지키라면서 자기는 진영을 벗어나 불화살을 쏘는 양만춘의 모습이 도통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토성으로 당군이 올라왔을 때 불붙은 수레바퀴를 굴리는 것보다 충거를 태울 때처럼 밑에다가 불을 지르면 안되었나요. 왜 자꾸 불굴렁쇠만 굴리나요. 그리고 인간적으로 코앞에서도 활을 쏘는데, 이 영화 안시성인가요. 호크아이인가요. 무슨 레골라스만 모여있는 것도 아니고 화살 떨어졌다고 부관과 수장들이 이제 끝이라고 이야기하나요. 심지어 부관과 수장들은 각각 칼이랑 창, 도끼를 썼던 것 같은데요.
9. 관객 여러분, 이제 우시면 됩니다
양만춘이 활을 당기면서 '고구려의 신이시여. 힘을 주소서' 하면서 그랑죠를 소환하고 있을 때, 죽은 성동일과 설현, 엄태구가 나옵니다. 마치 감독이 '관객 여러분, 이제 이 타이밍에서 우시면 됩니다' 라고 말하는 것 같은데, 감정이입보다는 손발이 오그라들었습니다. 또, 화살이 당태종을 맞혔을 때 통쾌함을 줘야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이 정도 통쾌함을 주려면 당태종을 아주 쓰레기로 만들어야하고, 죽은 사람들의 죽음을 비장하게 만들어줘야죠. 롤링봄버 쓰는 후레쉬맨보다 더 유치해요. 아뇨. 오히려 후레쉬맨이 롤링봄버를 쓸 땐 뭔가 비장함이라도 있습니다.
10. 그 놈의 토성
영화를 보시면 알겠지만 엄청난 군사가 있는데 토성 위에서 불붙은 수레바퀴 몇 개 굴러보낸다고 어느 순간부터는 그 위로 올라가지 않습니다. 아니 무슨 당군은 불붙은 수레바퀴만 보면 질겁할 정도로 알러지가 있나요. 무슨 마늘 앞에 드라큘라인가요. 그렇게 숫자가 많은데 왜 토성 위로 안 올라가는건가요. 그리고 안시성에는 왜 이렇게 수레바퀴가 많나요. 3일 동안 밤낮이 바뀌는데 불붙은 굴렁쇠는 화살과 함께 비로소 소모가 되네요. 여기 무슨 포항제철소인가요.
솔직히 영화 안시성을 보면서 아쉬웠던 점이 많았습니다. 제가 이 영화의 각본가였다면, 첫 안시성전투 때 바로 성문이 부숴지게 두진 않았을 겁니다. 처음에는 안시성이 고구려의 최후의 방어지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것이고, 그곳에 연개소문이 지원군을 보냈지만 대부분 전멸하고 항복하는 절망감을 줄 겁니다. 이로써 안시성 주민들을 고립무원의 상태를 만들어 줄 것이고, 이 사람들이 이제 공포심이 있다는 것을 파악한 당태종은 자만심에 소수군사만을 투입하여 전투를 벌이게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전투에서 첫 승리를 거둔 양만춘과 안시성 주민들이 '한 번 해볼 수도 있겠다!' 싶은 용기를 줄겁니다. 그리고 당태종은 정신차리고 비로소 포거와 충거 등을 가져오고, 일부 고구려 군사들을 도륙하면서 안시성 주민들에게 공포심을 불어넣어줄 것입니다. 그래서 당태종은 쓰레기, 양만춘은 구세주로 관객들에게 비춰줄 겁니다. 그렇지만 양만춘은 포거와 충거에 동요하지 않고 요동성과 비사성이 함락된 예를 삼아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할 겁니다. 그리고 이 대비책은 굉장히 통쾌해야 합니다. 기발해야하고 통쾌해야합니다. 이로써 관객은 양만춘을 그저 사람 좋은 성주가 아니라, 지략있는 성주로 인식하게 해야합니다.
그리고 역사대로 토성을 쌓을 겁니다. 코 앞에 쌓더라도 공격할 수 없을만큼 무시무시하게 쌓을 겁니다. 그리고 최후에는 토성이 성 쪽으로 천운으로 무너지게 되고, 이것은 양만춘 입장에서는 오히려 기회여야 합니다. 그리고 양만춘이 빠르게 그 곳을 점령할 후 최후의 전투를 맺게할 것이고, 거의 못 막을만큼 되었을 때 성문을 부술 겁니다. 그리고 성문을 고칠 때까지 양만춘과 소수 정예들이 토성 위에서 내려와 버텨줄 겁니다. 그리고 조연들의 희생으로 양만춘이 구출되고, 어느 안시성 소년의 활에서 나간 화살이 당태종의 눈을 맞추게 할 겁니다. 장수부터 주민 한 명, 한 명 견딜 수 없을만큼 단합된 모습에 당태종은 미치고 팔짝 뛰고 기어이 쓰러지게 합니다. 그리고 혹한의 추위에서 초라하게 누워있는 당태종이 도저히 고구려를 당해낼 수 없다면서 퇴각하게 할겁니다.
오늘은 영화 안시성 후기를 포스팅을 해봤습니다. 사실 후기라기 보단 불평에 가까워 혹시 힘들게 영화 제작에 힘쓰신 분과 연기자분들, 또는 이 영화에 대해 기대가 많았던 분들과 영화를 재밌게 보신 분들께 피해가 된 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라디오 스타에 출연 배우분들이 나온 것도 재미있게 봤으며, 저 또한 설민석 선생님 강의를 통해 이 영화에 기대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영화의 전반적인 흐름이 만족스럽지 않아서 저 또한 많이 아쉽습니다. 다음에는 더 웅장하고 짜임새가 좋은 한국 블록버스터가 탄생하길 기원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 황만복이었습니다.
※ 이 포스팅에서 사용된 이미지는 네이버 영화 - 안시성에서 가져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