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세상을 만들기위해((To Grow a Happy World) - 황만복
행복한 세상. 말만 들어도 가슴 벅찬 단어입니다. 물론 지금이 행복하지 않은 세상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사람들이 서로에게 상처받지 않는 세상이 온다면 그 이상의 소원도, 바람도 없을 것 같습니다. 누군가로부터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는 가' 라는 질문을 받고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나는 행복한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내가 쓰는 시와 소설이 과연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을까. 내가 좋아하는 노래와 게임들이 과연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일과 관련이 있을까. 정말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한 단어가 문득 떠올랐습니다. 바로 꿈(Dream).
초등학생 시절부터 줄곧 친구들에게 습관처럼 물어보던 질문이 있습니다. 너는 커서 무엇이 될거야? 어렸을 적 저는 어른이 되면 내가 꾸는 꿈들이 무조건 이루어지리라 믿었습니다. 그랬던 제가 3개월에 걸쳐 놀고 먹던 시간을 지나 내일, 어느 작은 물류회사에 아르바이트로 첫 출근을 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내가 꾸던 꿈과 많이 어긋난 일을 하게 되었지만 미련이 남아있는지 제 꿈은 아직도 제 가슴을 뛰게 만듭니다.
제 꿈은 향기나는 글을 쓰는 것입니다. 시가 되든, 소설이 되든 장르 구분없이 오로지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는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물론 이 꿈이 과연 현실로 향하는 한 걸음이 될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되도록 많은 글을 쓰려고 노력합니다. 오늘 저녁에 어떤 라면을 먹을 지 고민하고, 매달 18일에 월세와 공과금을 내기 위해 돈 걱정을 하지만 글을 다 쓰고 난 후 마지막 마침표를 찍는 순간 너무나 행복해집니다.
제가 생각하는 행복한 세상은 아마도 저처럼 가난한 사람도 꿈을 품는 세상일 것 같습니다. 또, 꿈을 품는 사람들이 많아지도록 세상을 가꾸는 일이 행복한 세상을 자라나게 하는 첫 날개짓 같습니다. 매일 고생하시는 세상에 모든 부모님들과 꿈을 품고 살아가는 청춘들. 집안 사정이 좋지는 않지만 가슴에 하나씩 하모니카를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 왠지 제 자신이 부끄러워지고 가슴이 두근거려집니다.
김연아 선수, 박태환 선수, 장미란 선수 등 자신의 꿈을 위해 부단히 노력한 이들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격려하고 응원했던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꿈을 이룰 수 있는 환경과 그 결실을 모두와 함께 나누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또, 서로에게 상처주지 않고, 행복을 나눌 수 있는 세상이 오기 위해 작은 나무들이 꿈을 이루기를 바랍니다.
ⓒCOPYRIGT BY 황만복,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