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 인공존재!> 나는 어떤 존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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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본 포스팅은 2010년 도서 『안녕, 인공존재!(2010 제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에 대한 평론으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1이경수와 신우정은 절친했다. 그냥 절친한 사이가 아니라 주변 사람들이 불륜으로 오해할 정도였다. 그러나 신우정의 남편은 이경수와 친했고, 이경수의 부인 역시, 신우정을 언니라고 부르며 따를 만큼 서로의 배우자들도 둘의 사이를 이해했다. 그럼에도 정작 두 사람은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다만 신우정이 자살한 후, 그녀의 남편이 이경수에게 그 이유를 물어봤을 만큼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2는 발명가였던 신우정이 자살한 후, 그녀의 유작이 이경수에게 전해지면서부터 시작한다. 그녀가 남긴 작품은 전원 공급장치가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