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구도 이해하지 못한 그녀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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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본 포스팅은 2010년 도서 『하루(현장 비평가가 뽑은 올해의 좋은 소설 2010)』에 대한 평론으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186,400초. 1,440분. 24시간. 1일. 그리고 하루. 누구에게나 동등하게 주어져 있다고 하지만, 각자의 삶에서 하루의 의미는 결코 똑같지 않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누군가는 사람을 살리고, 반대로 누군가는 사람을 해치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처럼 세상에 다양한 하루가 있듯이 에 등장하는 주인공 역시 누구보다 특별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녀에게 하루 동안 일어난 사건들을 보면 신은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다는 말을 꺼내지 못할 것 같다. 그녀의 하루에는 마치 누군가가 미리 설계한 것처럼 수많은 트랩들이 설치되어 있다. 2모두가 바쁜 연말, 눈이 내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