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압의 족쇄가 풀린 문학 : 조선 후기 문학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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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 By Kang AeRi, 2010 억압의 족쇄가 풀린 문학 : 조선후기 문학에 대해 - 황만복 1. 한문문학에서 국문문학으로 조선 전기까지만 해도 한문학은 인정받는 문학이었다. 지배층들은 한문학을 통해 마음을 다스리는 뜻은 물론, 그들의 정치적인 사상을 표현하는 데에 있어 한문학을 사용하였다. 한문학은 민중들이 깨우치기에는 너무나 어려운 문학이었고, 하루하루를 먹고 살기 바쁜 그들이 한문학을 배우는 것도 큰 한계가 있었다. 사실 이 한문학은 고문에 얽매인 문학이었다. 중국으로부터 전승되어온 문학 양식에 따라 우리의 사상을 덧붙인 표현이었고, 이로인해 한문학은 좀 더 어렵고 복잡한 이론체계를 가진 문학이었다. 양란을 거치면서 지배층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민중은 전쟁 중에 도피하는 지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