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오늘 그리고 내일(Logistics Outlook) - 황만복
오늘날 하나의 제품이 대량생산되던 시대에서 수많은 제품들이 각자의 개성을 뽐내며 생산되는 시대로 전환되었다. 사람들의 소비의 목적이 변화하면서 의류, 식품, 자재 등 물류와 유통의 경계선들도 이 과정에서 많이 변이하였다.
의류산업을 예를 들자면, 과거 여름에는 시원하고 가벼운 의류, 겨울에는 소재가 두터운 옷으로 분류되었다. 하지만 현재는 의류가 단지 생존의 연장의 수단이 아닌 트렌드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으며 상류층에서 중류층까지 그 의류의 패션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게 되었다. 생명연장의 목적이 꾸밈과 효과 상승을 위한 목적으로 바뀌면서 하나의 품목을 지닌 의류에도 수많은 품번의 의류로 나뉘어졌다.
이에따라 수많은 품번의 의류를 정리하고 관리해야할 무엇인가가 필요했다. 그것이 바로 물류산업이다. 물류산업은 단지 물품을 보관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스타일의 동향을 트렌드에 따라 분류할 수 있어야 하고, 이는 분류된 스타일과 새로운 트렌드에 기반을 둔 새로운 품목으로 소비자들을 끌어당기는 힘이 된다.
따라서 물류산업에 대한 비전은 하나의 품목을 끊임없이 대량생산하는 산업과 달리 나날이 발전할 수 있는 비전이 있다. 또한 미래에 대한 대비책에도 미리 신경을 써야한다. 하나의 정해진 물류관리의 공간을 확장해야하고, 다양한 품번들을 관리할 수 있는 자리와 금세 트렌드의 흐름을 타는 것에 대해서도 인지하고 빈 공간을 개설해야 한다. 또한 다양한 품번들을 쉽게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하며, 일부 품목에 관해서 기계화, 자동화 시스템을 사용하여 그 재고를 파악하기 용이해져야 한다.
또한 물류관리가 단지 보관이 아닌 흐름파악과 미래 설계로 도약하는 데 힘이 되어야 하며, 이에 따라 물류관리자들 또한 고급화, 전문화되어야 한다. 또, 이것을 뒷받침할 수 있는 새로운 혁신 아이디어가 필요하며 어제의 물품과 오늘의 물품을 관리하는 것이 아닌 내일의 물품을 관리할 수 있는 미래 설계가 물류에서부터 뒷받침되어야 한다.
ⓒ글 황만복, 2013
ⓒ사진 강애리, 2006